Surprise Me!

[아는 기자]마지막까지 ‘엄지척’…한미 정상, 어떤 대화 나눴나

2022-05-22 48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2박 3일간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아는 기자 정치부 조영민 기자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좀 정리해보죠. <br><br>Q1. 일단 어제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이 나눈 대화들이 좀 추가 취재가 됐을까요? <br><br>당초 30분 정도 예정됐던 소인수 회담이 72분간 진행되면서 도대체 안에서 어떤 대화들을 나눴을지가 관심이었는데요. <br> <br>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, 두 정상이 어떻게 대선 출마를 하게 되었는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. <br><br>그러면서 "27년간 검찰에 있다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끼고 정치를 하기로 결심했다" <br> <br>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.<br> <br>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가만히 굴러가는 것이 아니다, 노력과 투쟁이 있어야 지킬 수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서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네요. <br><br>Q2. 구두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는데 이건 뭔가요? <br><br>두 정상이 짧게 나눈 구두 관련 에피소드를 대통령실에서 소개한건데요. <br> <br>이 에피소드를 설명하려면 윤 대통령이 자주 애용하는 신발을 먼저 좀 설명드려야 합니다. <br><br>이 사진은 지난 대선 기간 제가 촬영했던건데요. <br> <br>보시는 것처럼 윤 대통령은 푹신한 신발을 애용합니다. <br><br>지난 주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신발을 사러 방문했을 때도 비슷한 신발을 또 산 걸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이 어제 정상회담 당일에 이 신발을 신으려고 하자 김건희 여사가 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. <br><br>"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니 제대로 구두를 신고 가는 게 어떻겠느냐" 라고 이야기 했다는 겁니다. <br><br>결국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결혼식을 올릴 때 신었던 구두를 신고 갔습니다. <br><br>그런데 회담 도중 바이든 대통령이 "구두가 너무 깨끗하다. 나도 구두 좀 더 닦을 걸 그랬다"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. <br><br>그만큼 두 정상 간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다, 소위 케미가 잘 맞았다는 이야기를 강조하고 싶어 공개한 대화겠죠. <br><br>Q3. 실제로 두 정상이 초면인데도 뭐랄까요. 조 기자가 쓴 용어대로 케미가 잘 맞았다는 거잖아요? <br><br>어제 저녁 만찬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만찬사가 이런 부분을 잘 보여줄 것 같아서 한 번 준비해봤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(어제)] <br>"우리가 우리 서로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게 되었다라는 것입니다. 어찌 보면 너무 얘기를 많이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서로한테 준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." <br> <br>앞서 두 정상간 대화가 장시간 다채롭게 진행됐다고 설명드렸는데요. <br> <br>너무 많은 얘기를 해서 정보를 너무 많이 준 게 아닌가 싶다며 유머석인 말을 남긴 겁니다. <br> <br>두 정상이 실제 회동에서 서로에 대해 공통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서로 "일을 하는데 멋진 파트너를 만났다" 라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Q4. 만찬도 한 2시간 정도 진행됐는데, 두 정상의 만찬사 역시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 관심이었어요. <br><br>일단 먼저 만찬사를 한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사 핵심 키워드는 '친구'였습니다. <br> <br>돈독한 한미 관계를 강조한 건데 특히 상대방인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를 인용 한 메시지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. <br> <br>[한미 정상회담 만찬(어제)] <br>"바이든 대통령께서 좋아하시는 시인 예이츠는‘인간의 영광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생각해 보라.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’라고 했습니다.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입니다."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의 답례성 만찬사 역시 우리 국민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그 말이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(어제)] <br>"일반적으로 연합사에서 하는 말을 제가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. 함께 같이 갑시다"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은 이 건배사와 함께 양국동맹으로 향후 수십년 간의 번영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. <br><br>Q5. 어쨌든 이제 한미정상회담을 끝이 났습니다. 이번 회담을 결산한다면 좀 어떨까요? <br><br>이미 대통령실에서 이번 회담의 성과로 밝힌 것들이 참 많죠. <br> <br>북핵 위협 대미를 위한 한미간 군사적 공조를 회복하고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나 기술 산업 측면의 협력으로 확대해 포괄적 전략 동맹을 구현한다.<br><br>이미 충분히 많이 나온 이야기 같습니다. <br> <br>과제라고 표현해야 할까요?<br> <br>이번 회담이 남긴 고민의 지점도 분명한 것 같습니다. <br> <br>어제 국가안보실이 회담결과를 브리핑 하는 자리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. <br><br>한미간 기술동맹, 공급망 동맹이 결국 중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우리 경제가 입을 타격 가능성에 대한 물음이었는데요. <br> <br>안보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배제한다는 건 단 한번의 논의도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 중국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아니겠습니까? <br> <br>윤석열 정부가 후폭풍을 대비해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><br>Q6.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방한 답례 선물을 했다면서요? <br><br>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모두 바이든 대통령 내외에게 전통 가구를 선물했습니다. <br><br>보시는 가구는 서안이라 부르는데 책을 보거나 손님과 담소를 나눌 때 쓰는 탁자입니다. <br> <br>김건희 여사는 질바이든 여사에게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서랍과 거울이 결합된 경대를 선물로 준비했습니다. <br><br>서안은 양국의 소통이 앞으로도 원할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합니다. <br> <br>김 여사는 특히 선물을 하나 더 준비했는데, 김 여사가 과거 기획했던 전시회인 마크로스코전 도록을 선물했다고 합니다. <br><br>Q7. 오늘 두 정상이 마지막까지 안보 일정을 함께하고 오후에 마지막 작별을 나눴습니다. 답방 얘기도 나오는데, 두 정상 언제 다시 만날까요? <br><br>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두 정상의 마지막 작별 모습인데 서로를 향해서 이렇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는 모습을 끝으로 한미정상회담은 막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2박3일간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두 정상의 수 많은 메시지를 단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해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.<br> <br>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한미 양측이 상호간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의 워싱텅 방문을 초청했다는 내용이 담겼으니 자연스레 향후 답방이 관심일텐데요. <br> <br>오늘 대통령실 관계자는 초청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윤 대통령이 표시했지만 지금 시기를 말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정치부 조영민 기자였습니다.

Buy Now on CodeCanyon